561人터뷰 – 킨키로봇

작성일Aug.5.2024
KINKI ROBOT 561人터뷰 – KINKI ROBOT ‘561人터뷰’는 561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세세하게 들려주는 561과 그들 자신의 이야기입니다. 인터뷰에 녹아든 흥미로운 스토리,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살펴보고 그들이 사랑하는 브랜드의 이모저모를 한눈에 알아보세요.
KINKI
킨키로봇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아트토이 컬쳐를 리딩해온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전세계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와 브랜드의 콜라보레이션 아트토이를 셀렉해 선보이고 있다. 아티스틱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모든 이의 일상 속에서 예술을 소장하는 것을 넘어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킨키로봇 한남점 ●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54길 16-3 1층 ● 영업시간 : 매일 12:00~21:00
민경아킨키로봇 한남점 매니저
아트토이 세일즈 및 매장 관리 전반 담당
17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누구보다 가깝게
킨키로봇의 옆자리를 지켜온 민경아 매니저.
브랜드의 탄생부터 지금까지, 킨키와 함께 태동하며
성장해온 그녀가 바라보는 킨키로봇이란
바로 이런 모습이다.
Q. 킨키로봇은 어떤 브랜드인가요?
A 킨키로봇은 아트토이를 국내에 처음 소개한 브랜드입니다. 2007년에 런칭해 지금까지 17년 동안 아트토이 컬쳐를 리딩해왔어요. 당시에는 생소했던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2D가 아닌 3D 타입의 피규어로 셀렉해 선보였지요. 그 때에 많은 사랑을 받다 보니 오늘과 같은 킨키로봇이 완성된 것 같아요.
Q.아트토이란 개념이 다소 생소하게 다가올 수도 있는데요. 아트토이란 쉽게 말해 무엇일까요?
A 아트토이는 아티스트 토이 혹은 디자이너 토이라고도 부르는데요, 2000년대 초반 홍콩에서 일러스트 작가의 오리지널 디자인을 토대로 손수 작업한 콜렉팅 피규어를 이르는 말이었어요. 요즘에는 현대미술의 한 종류인 팝아트의 하위 장르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어요. 또 대중화된 브랜드를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가 재해석한 협업 제품을 일컫는 말로 광범위하게 사용하기도 해요.
Q.킨키로봇에서 매니저님은 어떤 역할을 맡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킨키 한남점에서 화석을 맡고 있습니다(웃음). 짧지 않은 근무 이력으로 생긴 별명인데요, 그래서인지 킨키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TMT(투머치토커)라 닉네임조차 웅얼웅얼(Bla Bla)을 쓰고 있죠.

저는 현장에서 고객과 가장 가까이 마주하고, 브랜드와 피규어 콜렉팅을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피규어 문화가 어렵지 않고 친근하게 느껴지도록 매장 디스플레이도 연출하고 있어요. 일하면서 가장 보람이 느껴질 땐, 설명을 듣고 가신 고객이 지인과 재방문을 오셔서 상품을 직접 추천하는 것을 볼 때예요. 정말 감사하고 뿌듯하죠.
Q.킨키로봇의 토이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제품은 무엇일까요? 고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토이도 궁금해요.
A 요즘 제가 관심있게 보는 상품은 얼마 전 관련 전시회에 다녀온 뱅크시의 작품이 패턴화된 베어브릭이에요. 뱅크시는 너무나 유명하지만 실체는 알 수 없는 영국의 그래피티 아티스트인데요. 미술관만이 아닌, 동시대의 현장으로 나가 스텐실 벽화나 행위 예술 등으로 메시지를 표현하는 예술가예요. 자본주의, 인권, 전쟁, 동물학대 등 현대사회에서 주로 대두되고 있는 여러 사회문제를 위트 있지만 심도 깊게, 다양한 시각을 담아 전달하고 있답니다.

최근 고객들께 많은 관심을 받는 상품으로는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 베어브릭을 꼽을 수 있어요. 이 제품은 이름 그대로 휴대가 가능하고, 쿼드 사운드를 제공하고 있어요. 얼굴(귀, 뒷머리)을 통해 소리가 출력되어요. 크기는 28cm 정도로 기존 베어브릭 400% 사이즈와 동일하고, 정교하면서도 곳곳에 디테일한 기능들을 넣어 오브제로서도 손색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다들 직접 들어 보시면 사운드에 감탄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Q.킨키로봇 토이들로 손쉽게 시도할 수 있는 인테리어 팁을 전수해 주세요.
A 좋아하는 아티스트나 캐릭터 혹은 동일 시리즈의 피규어 세트로 공간을 연출할 경우, 톤온톤으로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해요. 통일감 있는 색감이 깔끔한 분위기를 만들어줄 거예요. 비슷한 컬러에 각각의 소재를 달리하거나, 정렬 방식에 변화를 주는 것도 재미있는 스타일링 방식이랍니다.

피규어와 연관성이 높은 소품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아요. 예를 들어 우주와 관련된 피규어라면 지구본이나 과학저널 등의 서적을 두고, 음악과 관련된 피규어는 LP와 함께 매칭하는 거예요. 이때 제품 간 높낮이를 다르게 두면 보다 입체적으로 공간을 채울 수 있어요.
1
탁 트인 거실에는 100%부터 400%, 1000%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베어브릭을 놔두기 좋아요.
여기에 인테리어 소품과 연관성 있는 피규어를 배치하는 것도 추천드려요. 디자인 서적을 곳곳에 쌓고, 그 위에 톰과 제리 해리포터 스테츄를 올려두는 식으로요!
2
액세서리 거치대를 침대 옆 사이드 테이블에 배치해두면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평소 자주 쓰는 액세서리를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어요. 침실 꾸미기를 여기서
마무리하는 것이 살짝 아쉽다면, 베어브릭 100%와 400%
사이즈를 적절히 섞어 선반에 진열하면 간편하고도 멋진
스타일링이 완성돼요.
3
오랫동안 머무르고픈 서재를 만들고 싶다면 내 취향의
피규어들로 공간을 가득 채워 보세요. 100% 사이즈의 미니
베어브릭들, 제리 에그 토스트 메모 패드, 스페이스
아스트로 보이 등 내가 좋아하는 것만 모여 있는 서재는
어떤 곳보다 애착 가는 공간이 될 거예요.
4
커피와 쿠키, 향 좋은 인센스에 푹신한 쿠션까지... 힐링이
필요한 순간마다 찾게 되는 공간을 방 한 편에 마련해
보세요. 여기에 귀여운 캐릭터 피규어를 더한 포인트
스타일링도 놓치지 마세요.
5
매일 마주하는 식탁 한 쪽에 아트토이를 둔다면 색다른 홈
스타일링이 완성돼요. 이때 토이 컬러는 공간과 비슷한
색상으로 선택해야 어수선한 느낌 없이 통일감 있게
마무리돼요.
6
갤러리 같은 섹션을 집에서 연출해보고 싶다면, 복도
벽면에 좋아하는 작가의 아트 피스를 걸어 두고 그 밑에
1000% 사이즈의 베어브릭을 배치해 보세요. 가끔 새로운
무드를 원할 때에는 조명을 더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Q. 킨키로봇을 처음 접하는 입문자는 어떤 아이템부터 접근하면 좋을지 알려주세요.
A 실제 샵에 오시는 분들, 특히 베어브릭을 처음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이 물어보시는 질문인데요. 평소 본인이 관심 있거나, 익숙한 브랜드로 구매를 시작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직접적인 추천보다는 오히려 질문을 드리면서, 고객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해 가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편이에요. 수집은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걸로 채우고 가꿔 나가야 만족도가 높아요. 내가 어떤 걸 좋아하는지를 알고 있을 때 가장 신나고 재밌으니까요.
Q.킨키로봇은 유독 매니아층이 많은 브랜드로 유명한데요. 런칭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일까요?
A 대부분의 피규어 제조사들이 해외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국내에서는 아트토이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판매처를 찾기 쉽지 않아요. 특히 오프라인숍은 거의 없다시피 하죠. 대개 온라인을 통해 정보를 얻거나, 구매를 하더라도 일부 상품에 따라 국가별 제한을 두거나, 결제부터 도착에 이르기까지 과정이 다소 불편하고 어려울 수가 있어요. 개인 간의 거래는 불미스러운 일도 발생할 수 있고요. 그런 점에서 킨키는 정식으로 제품을 수입하는 안전한 브랜드라는 인식이 오랜 기간 자리해서 고객들께 신뢰를 주지 않았나 싶어요.
Q.킨키로봇 한남 매장은 무엇을 중점적으로 지어졌나요? 매장을 즐기는 팁도 알려주세요.
A 높은 천장과 책장형 집기를 활용해 마치 외국 도서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내는 아트토이 월이 가장 큰 특징이에요. 또 다채로운 아트토이를 시각적으로 돋보이게 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화이트 컬러의 공간을 연출했습니다. ‘랜덤 피규어 뽑기’와 같이 온라인에서는 할 수 없는 짜릿한 ‘내손내산’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한남동 매장의 장점이에요.
Q.킨키로봇이 고객들에게 어떤 브랜드로 남기를 바라시나요?
A 많은 분들이 아트토이를 통해 다양한 아티스트, 캐릭터, 브랜드를 손쉽게 접하고 소장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채널로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책이나 음반을 사듯, ‘아트토이 콜렉팅’이라는 말이 우리 생활에 자연스럽게 쓰이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에디토리얼에 담긴 상품 모아보기